고를 수 없다는 조건
직장 관계가 힘든 첫 번째 이유는 상대를 고를 수 없고 쉽게 떠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평가와 보상이 걸려 있어 힘의 균형이 애초에 기울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계에서 통하던 방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관계를 좋게 만들려 애쓰기보다, 일이 굴러가는 구조를 정리하는 쪽이 대체로 효과가 큽니다.
고를 수 없는 사람들과 매일 만납니다. 관계를 바꾸기보다 구조를 바꾸는 쪽이 통합니다.
직장 관계가 힘든 첫 번째 이유는 상대를 고를 수 없고 쉽게 떠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평가와 보상이 걸려 있어 힘의 균형이 애초에 기울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계에서 통하던 방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관계를 좋게 만들려 애쓰기보다, 일이 굴러가는 구조를 정리하는 쪽이 대체로 효과가 큽니다.
동료에게 친구의 기능까지 기대하면 서운함이 쌓입니다. 일이 잘 돌아가는 것과 사이가 좋은 것은 다른 목표이고, 전자만 충족되어도 충분한 관계가 많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거리를 두면 정보에서 밀려나므로, 어느 정도의 교류는 일의 일부로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구두로 정한 일정과 범위는 시간이 지나면 서로 다르게 기억됩니다. 의도적인 왜곡이 아니어도 그렇습니다. 회의 뒤에 합의한 내용을 짧게 정리해 공유해 두면 갈등 자체가 줄어듭니다. 이것은 상대를 불신해서가 아니라 기억의 한계를 감안하는 일입니다.
상대를 바꾸려는 시도는 대개 실패합니다. 대신 접점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짧게 하고, 주제를 일로 한정하고, 기록이 남는 통로를 쓰고, 둘만 있는 상황을 줄이는 식입니다. 상대의 성격을 판단하려 하기보다 그 사람과 일하는 방식을 정하는 편이 실제로 통합니다.
모욕, 과도한 업무 배정, 배제, 사적인 영역에 대한 공격은 인간관계 조율로 다룰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참고 견디는 것이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일어난 일을 날짜와 함께 기록해 두고, 사내 절차나 외부 기관에 상담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견디는 쪽을 택하더라도 기록은 남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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